퇴근길 차 안에서 "아끼는 것보다 수입을 늘려라"는 전문가 조언을 들으며 쓴웃음이 나왔습니다. 1천만 원짜리 계좌를 들여다보며 100세 연금 설계 이야기가 과연 제게 맞는 말인지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시드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소액 투자자에게 ETF 전략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제가 직접 겪고 생각한 것들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월급날 통장을 들여다보며 깨달은 것꽉 막힌 올림픽대로 위에서 스마트폰 거치대에 영상을 틀어놓고 기다린 적이 있습니다. 증권사에서 14년을 일하다 파이어족에 합류했다는 분이 나와서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퇴사 후 처음 맞은 월급날, 통장에 단 한 푼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그 말이 이상하게 오래 머릿속에 남았습니다.직장인은 매달 정해진 날에 돈이 들어온다는 사실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배당 투자를 '부자들의 여유로운 취미'라고 여겼습니다. JEPI와 SCHD가 배당 투자자 사이에서 필수 종목으로 꼽히는 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새벽 커피 한 잔을 들고 수익률 계산기를 두드려보다 깨달았습니다. 종잣돈 1,000만 원짜리 계좌로 이 두 ETF의 장점을 온전히 누리려면,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현실이 있다는 걸.배당 투자가 갑자기 뜬 이유: 저성장 시대의 맥락제가 직접 주변을 살펴봐도 요 몇 년 사이 배당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지인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이건 단순한 유행이 아닙니다. 구조적인 이유가 있습니다.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OECD 회원국 가운데 1위 수준입니다(출처: OECD). 은퇴 전까지 충분한 소득 기반을 마련하지 못한 채 노후를 맞이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