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몰랐습니다. 20년 직장을 버티면 배당 소득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공식이, 이미 수억 원짜리 시드를 손에 쥔 사람한테만 통하는 이야기라는 걸요. 퇴근길 꽉 막힌 올림픽대로 위에서 들은 인터뷰 한 편이 저를 두 시간 동안 멍하게 만들었습니다. 세후 5천만 원의 배당금, 1년에 20번의 해외여행. 근데 집에 돌아와 마주한 건 카드 고지서와 1천만 원짜리 통장 잔고였습니다.월 400만 원 배당, 시드머니가 없으면 공식이 달라집니다20년 직장 생활 끝에 퇴직금을 포함해 5억 원을 모은 뒤, JEPI·JEPQ·QYLD 같은 고배당 ETF에 집중 투자해서 월 400만 원의 현금흐름을 만든다는 전략은 수치상으로는 완벽합니다. 여기서 JEPI란 JP모건이 운용하는 커버드콜 기반 배당 ETF로, 옵션 프..
하루 배당금 6~7만 원으로 한강 자전거, 방통대, 지하철 여행을 즐기는 배당 은퇴자의 일상이 화제다. 14년 배달 노동 끝에 금융 자산 2억 원으로 퇴사한 실제 사례인데, 저도 처음엔 그냥 부러워서 멍하니 영상을 끝까지 봤습니다. 그런데 1천만 원짜리 계좌를 붙들고 있는 제 입장에서 이걸 그대로 따라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은퇴자의 전략과 성장기 투자자의 전략은 출발점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파이어족 현실 — 낭만 뒤에 숨겨진 구체적인 숫자들회사에서 도면을 붙잡고 파김치가 되어 퇴근한 밤, 식탁에 앉아 영상 하나를 틀었습니다. 트럭 배달을 14년 한 뒤 은퇴한 분이 아침 5시 반에 일어나 방통대 과제를 하고, 11시에 밥 먹고, 한강에 자전거 타러 나가는 일상을 이야기하더군요. 처음엔 그..
